2011년 3월 19일 토요일

이야기가 있는 장소

1. 추억이 깃든 장소를 구글 스트리트 뷰로 다시 거닐어 보자.
2. 그 장소에 얽힌 자기만의 이야기들을 공유해보자.
3. 구글맵으로 여행을 떠나 각 장소에 얽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여행을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관광명소를 찾아가서 멋진 겉모습을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보다는 그 장소에 관련된 사연을 읽는 것이 더 재미있더라. 구글맵으로 세계여행을 즐기는 한 사람으로서 장소에 이야기를 더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광고에도 활용할 수 있겠다. 사적인 이야기가 담긴 광고가 더 인상적이고 기억에 남으니까 광고 효과도 더 좋을 것이다. 아니다, 생각해보니 이야기 내용에 따라 나쁠 수도 있겠네.

* TED Talks 의 "Ze Frank's web playroom" 을 보고 한 번 이렇게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http://www.ted.com/talks/ze_frank_s_web_playroom.html)

2011년 2월 9일 수요일

QR Code 메뉴판

학교 음식점 이야기를 하다보니 떠오른 건데, 우리 학교에는 인터넷으로 어떤 음식을 몇시 몇분에 픽업하러 가겠다고 미리 주문을 해 놓으면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계산대로 가서 돈을 내고 주문했던 음식을 픽업하는 시스템이 있다. 오랫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고 음식을 주문하고 또 음식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서야 음식값을 내고 먹는 것보다는 훨씬 편리하지만,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것도 생각보다 복잡하다. 음식을 고르고 픽업 시간을 정하고 자기 이름과 학생번호를 타입해야 하고 결제는 음식을 받고 나서 해야되니까 시간이 좀 걸린다.

QR Code를 활용하는 방법은 어떨까?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값을 지불하는데 효율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 일본의 특정 음식점에서 자판기가 주문을 대신 받아주는 것처럼, QR Code로 손님이 주문을 주방장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주문과 동시에 결제까지 된다면 더 편리하고. 메뉴에 음식 가격, 판매위치, 판매자, 판매된 시간 등의 정보가 있는 QR Code가 있으면, 굳이 카드나 현금을 꺼내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으로 결제를 할 수 있고 영수증도 따로 필요 없게된다. 손님이 자기가 알아서 주문을 해주면, 식당 측에서도 주문을 받기 위해 기다릴 필요가 없고 요리사들도 따로 보고 받을 필요 없이 모니터에 주문 내역이 바로 바로 올라올 테니, 처리시간도 줄어든다.

음식점이 아니더라도 전단지, 신문, 인터넷 등에 개제하는 음식 광고에도 QR Code를 활용하면 소비자들이 음식을 주문하는 과정을 단 3번의 클릭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QR Code를 읽는 어플을 켜고, 음식사진 옆에 있는 QR Code를 입력하면 주문을 결정짓는 마지막 의사를 묻고, 구매자가 "예"를 클릭하면 바로 주문이 들어가서 배송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든다면 말이다. 구매자가 막연하게 기다리지 않게 도착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도 같이 표기해 주면 더 좋겠다. 주문하고 결제하는 과정이 마치 아이폰 앱스토에서 앱을 다운 받는 것 처럼 간단하다.

* P.S.
보안문제가 조금 걱정되긴 한다. PayPal 같은 온라인대리결제 서비스가 하루동안의 지출을 대신 결제해 주고 보안이 철저한 곳에서 값는 시스템을 만든다면 조금 더 안전하지 않을까. 아니면, 아직 먼 이야기겠지만 "비밀번호" 대신에 필체인식(싸인), 동작인식이나, 맥박, 홍체, 지문 등의 생체신호인식을 요구하는 보안체계가 만들어 진다면 훨씬 안전할 것이다.

트위터 피드백 시스템 - 학교식당에서도?

최근들어 트위터가 고객들의 마음을 읽는 도구로서 활용되고 있다. 매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읽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평이 좋은 제품을 더 부각시키는 등, 효과적인 피드백 센서의 역활을 하고 있다.

이런 트위터를 활용한 +/- 피드백 시스템을 우리 대학교 음식점에도 적용시킨다면 어떨지. 학생들이 어떤 음식을 선호하는지, 적당한 가격대는 얼마인지, 또 원하는 메뉴(한국 음식 etc.)는 없는지 알아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학생들이 의견을 제시하고 그에 대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준다면 학교 음식에 대한 만족도가 지금보다 눈에 띄게 높아질 수 있을 것이다.

따로 시간을 내서 맨션 모니터링을 하기가 힘들다면, 고객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노력하는 어느 회사처럼 "고객의 소리" 모니터를 식당 한 곳에 걸어두고 식당 트위터 맨션들을 실시간 체크할 수 있도록 해 두는 것도 좋은 생각인듯 하다.

*PS.트윗에 사용된 단어들을 기반으로 통계를 내주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더 효과적인 자료가 되겠다.